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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구분선 관리자 구분선 date 구분선 2004-06-24
        의료정보시스템의 종류



      앞에서 설명한 의료정보시스템의 기능에 따라 현재 국내 의료기관에서 사용되어지고 있는 시스템은 크게 원무행정시스템, 처방전달시스템(OCS : Order ), 전자 의무기록(EMR : Electronic Medical Record)으로 분류할 수 있다. 시스템 개발업체에 의해 팩키지 형식으로 공급되어지거나, 의료기관 환경에 맞게 독립적으로 개발된 제품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또한 같은 시스템이라고 하더라도 의료기관의 규모, 환경에 따라 사용하는 방법이 다르므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현재 의료기관의 전산화 정도도 위의 세가지 분류로 구분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장에서는 위의 세가지 시스템과 그 외에 국내 의료정보 시스템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몇 가지 시스템을 개념 이해 정도의 수준만 설명해 보겠다.



      1) 원무행정 시스템

      원무행정의 범위는 일반적으로 서무, 인사, 구매, 재무 그리고 시설관리를 제외한 환자에 관계되는 일체의 병원사무업무를 포함한다. 건강보험제도 시행에 따른 보험청구 업무 외에 환자 인적사항이나 보험정보 관리, 처방 내역 입력에 따른 원외처방전 발행, 입력된 진료내역에 대한 통계정보 제공 등이 ‘원무행정 시스템’의 주요 기능이다.

      병원의 경우 이러한 기능 중 진료내역을 이용한 통계 기능이 강화되며, 병실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병동 및 입퇴원관리 기능, 입원환자의 중간계산 및 미수금관리 기능을 포함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원의 경우 외래 환자 위주로 진료를 하기 때문에 외래 환자 처방내역 입력 및 처방전 발행, 건강보험, 의료급여 보험 청구 업무 외의 다른 기능에 대한 사용 빈도가 낮은 실정이다. 현재 종합병원을 제외한 병원의 30%, 의원의 50% 정도가 이러한 원무 행정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2) 처방전달시스템(OCS: Order Communication System)

      OCS라고 하는 처방전달 시스템은 의료정보시스템의 하나인 진료업무시스템으로써 의사의 환자에 대한 처방이나 간호사가 수행하는 행위를 각 진료지원부서와 유기적으로 연결주는 시스템이다. 처방전달 시스템은 의료기관내 처방전달이 쌍방향으로 이루어지는 시스템으로써, 진료지원부서가 존재하지 않는 의원보다는, 병원용으로 개발된 시스템이다.

      처방전달 시스템은 의사에 의한 Order 입력 시스템으로 진료과별 특성이 반영되어 보조원의 도움 없이 처방내역 입력이 가능해야 하며, Order를 받은 지원부서(약국, 임상검사, 방사선실 등)의 업무처리시스템으로서 각 지원부서의 모든 사무작업이 정보처리화 되어야 한다. 즉, 의사에 의한 처방과 진료지원부서의 처방 결과 입력, 그리고 이러한 입력 내역을 전산출력하여 의사의 서명을 받아 기존의 종이 Chart를 대신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

      처방전달 시스템이 병원에 제대로 구축되면, 환자의 접수, 수납, 진료, 투약 등의 대기시간 단축에 따른 환자서비스 개선과 처방의 누락방지, 의료물품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수익성 증대, 전산을 통한 인원증가 요인 억제, 각종 경영통계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의 경영 효율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처방전달시스템이 문제 없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앞에서 설명한 원무행정 시스템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므로,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원무행정시스템 운영을 통해 경험을 축적한 후 OCS를 도입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 병원의 처방전달시스템 구현 노력은 1990년대 중반에 시작되었으며, 초기에 성공적으로 OCS를 구축한 병원은 현재 다음에 설명하게 될 EMR 구축 단계로 접어 들었다.



      3) 전자 의무기록(EMR : Electronic Medical Record)

      EMR은 의료기관에서 사용되는 종이, 문서를 없애고 모든 데이터를 전산매체에 저장하는 방식을 말한다. 즉, 종이 차트에 수기로 작성했던 처방정보 외에 치료의 결과나 과정에 관련된 사항, 환자에 대한 주의사항, 환자 신체 특성 정보에 최근에는 각종 의료기기를 통해 입력된 영상정보까지를 전산화해서, 진료 관련자는 누구나 시간과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의료기관에 전산 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종이에 기록하는 진료내역을 전산화하려는 시도는 끊임없이 시도되었지만, 다양하고 복잡한 진료 데이터를 전산화하기에는 PC에서 표현할 수 있는 매체가 부족하였고, 이러한 구현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데이터 입력 작업이 의사에게는 또 다른 과중한 업무가 되는 문제점으로 인해 실현이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앞에서 여러 번 설명한 의료기관의 환경 변화와 PC 성능의 향상으로 인해 병, 의원을 막론하고 현재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아마 최근에 개원을 위해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기존 시스템을 교체하려고 하는 대다수의 의료기관에서 우선적으로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시스템이 EMR이다.

      EMR은 기능적으로 OCS의 발전된 형태로서, 원무행정이나 OCS의 모든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최근에는 뒷 부분에 설명하게 될 PACS등의 장비로 PC에서 표현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매체 종류가 다양해져 PC를 통해 거의 100%에 가까운 진료정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4)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 : 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정보시스템은 정보 처리 매체를 기준으로 구분할 때, 크게 문자 데이터관리 중심의 시스템과 의료 영상 데이터를 관리하는 영상 저장 전송 시스템으로 나눌 수 있다.

      PACS는 의료기관 내에서 매일 발생하는 방대한 양의 의료 영상의 획득, 저장, 조회 등을 빠른 속도로 지원하는 고성능 시스템이다. 물론 이러한 시스템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영상정보 획득을 위한 고각의 의료 장비와 있어야 하고, 그러한 기기를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도 필요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활용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의료 영상은 과거에는 주로 진단 방사선과 영상을 의미하나, 최근 들어 심혈관 촬영, 핵 의학 검사, 초음파, 내시경, 관절경, 조직병리사진, 안저 촬영 등 대부분의 임상에서 사용하는 의료 영상을 포함하고 있다.

      PACS가 의료기관 업무에 도움이 되고 의료진이 불편 없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EMR 등이 다른 시스템과 인터페이스 되어야 하므로, PACS는 EMR의 한 부분으로서 도입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5) 임상병리정보시스템(LIS : Laboratory Information System)

      임상병리과(검사실)는 의료기관에서 수행하는 검사의 50% 이상을 담당하는 부서로, 의료기관내에서 발생하는 의료정보의 많은 부분을 수행하고 있으므로, 종합적인 의료정보시스템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이 시스템에는 검체 채취 및 접수 기능, 검사장비 연동 기능, 결과 검증을 포함한 정도 관리 기능, 검사결과 보고 기능 등이 포함된다.

      LIS도 독립적인 시스템이라기 보다는 EMR, PACS 등과 연동되어, 종합적인 병원용 시스템의 일부분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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