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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4-06-24 의료정보의 정의
‘의료정보시스템’에 대해 논의하기 전에 이 책이나 국내 의료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의료정보’라는 단어의 의미를 정의해 보고자 한다.. ‘정보’라는 단어의 그 광의성을 고려할 때 이 책에서는 사전적 의미보다는 ‘의료정보’라는 단어가 사용되어지는 범위를 설명하는 것이 목적에 부합될 것이다.
‘의료정보’란 전통적인 의미에서는 인체의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 환자의 질병에 관련된 정보, 치료에 관한 지식 등의 ‘의료인을 위한 의학정보’ 였다. 즉 이러한 개념은 정보화 사회가 시작되기 전, 의료인이 의료정보의 주생산자이면서 주소비자일 때 유효했던 개념이다. 현대에 와서 ‘의료정보’란 의학정보, 건강정보 등의 말과 혼재해서 사용되어 지고 있고, 현재 국내 의료정보 제공 인터넷 사이트만도 수천 개에 이르는 현실을 볼 때, ‘의료정보’란 인간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와 관련된 정보 및 의료시장에서 생성되는 모든 정보 그리고 그러한 정보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한 자료 전체를 말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정의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포괄적인 개념을 우리가 설명하려고 하는 ‘의료정보시스템’에 적용해서 구체적인 예를 통해 설명해 보겠다.
의료정보시스템 이해를 목적으로 할 때, 의료정보의 개념은 의료정보의 기능적 분류, 즉 해당 정보의 출처에 따라, 크게 진료정보, 진료지원정보, 원무행정 정보 등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진료정보란 환자의 진료와 관련된 자료 즉 진단명(병명), 약제, 주사제 등의 처방내역, 검사, 처치, 수술, 방사선 촬영, 수술, 처치 등의 정보를 말하며, 진료지원 정보란 약조제 방법 및 관련 정보, 간호 관련 업무, 자재/공급 관리 업무, 급식관리 업무 등에 대한 자료이며, 원무행정 정보란 진료비 계산, 인사/급여, 재무/회계, 각종 진료 통계 등에 대한 정보를 의미한다. 결국 다음에 설명하게 될 ‘의료정보시스템’의 개념과 종류도 이러한 의료정보 중 어떤 부분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관리하는 가에 따라 분류되는 것이다.
이러한 의료정보에 대한 단순한 분류와 개념 정의에 대해서는 의료정보를 관리하고 이용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의 주된 주제인 의료정보시스템의 활용 방법에 의한 관점에서 ‘의료정보’에 대한 정의와 이해는 이쯤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