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록환(cihura@mdtoday.co.kr) 기자
입력일 : 2010-10-22 15:22:55 ㅣ 조회 : 1,680

예외지역, 불법 의약품 판매 절발되기도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처방전 없이 전문의약품 직접 조제가 가능한 의약분업 예외지역에서 약사의 직접 조제 비율이 80% 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양승조 의원(민주당)은 22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의사의 처방없이 약사가 조제할 수 있는 직접 조제 현황은 2009년의 경우 전체 명세서 건수가 157만583건인데 직접조제명세서 건수는 128만6006건으로 무려 81.9%에 이르고 청구된 금액도 24억7500여만원에 달해 그 비율이 80%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의약분업 예외지역에 있는 약국에서 청구된 전문의약품 현황을 살펴 본 결과 2009년의 경우 전체 의료기관 처방전 포함하여 명세서 건수 기준으로 약 150만건이었다.

양 의원은 의약분업 예외지역은 그 만큼 의료기관, 약국 수 등 요양기관의 접근성이 열악하고 지역민도 많이 있는 지역이 아니라는 점에서 전문의약품 직접조제 건이 많은 것은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얼마전 보도에 따르면 의약분업 예외지역의 불법 의약품 판매에 대해 수사 및 적발이 있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특히 경기도 광역특별사법경찰은 경기도내 의약분업 예외지역 소재 153개 약국에 대해 의약품 불법 판매 여부 등을 단속한 결과 모두 46개의 위반 약국을 적발했다.

이에 대해 양 의원은 “의약분업 예외지역의 전문의약품 직접조제 실태에 대해 유형별로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더 안전한 의약품 정책으로 조정될 수 있도록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cihura@mdtoday.co.kr)